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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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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이론

다우이론은 다우존스회사를 설립하였고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을 발행한 찰스 다우(Charles Dow)에 의해 개발된 이론을 말합니다. 오늘날 여러 형태의 다우이론이 존재하지만, 다우이론은 여전히 기술적 분석의 기초이자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주식은 정보를 독점한 몇몇 큰손들과 주식중개인들이 벌이는 소위 ‘야바위 놀음’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혼탁한 시장에 처음 질서를 세운 사람이 바로 찰스 다우입니다.

다우이론 창시자 찰스 다우
다우이론 창시자 찰스 다우

경제대공황 예측

1929년 10월 23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사적 사설인 ‘국면의 전환’을 게재하였습니다. 이 사설의 주된 내용은 다우이론에 기초하여 미국 증권시장을 분석한 것이였는데, 미국 증권시장의 불황의 시작을 예고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다우 지수라고 알고 있는 다우존스산업지수(DJIA)는 1929년 9월 3일 381 포인트에서 10월 23일 306 포인트로, 그로부터 3년 후인 1932년 7월 8일 41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이 경고한 대로 미국 증권시장은 급속히 붕괴되었고 결국 세계 경제대공황으로 이어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다우이론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우존스산업지수 경제대공황 차트
다우존스산업지수 경제대공황 차트

다우이론의 기본 원리

다우이론은 다음의 6개의 기본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평균치는 시장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다.
  2. 시장은 3개의 추세로 구성되어 있다.
  3. 주추세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4. 평균지수는 반드시 서로를 확인한다.
  5. 거래량은 추세를 확인시킨다.
  6. 어떤 추세가 반전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이기까지는 그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

평균치는 시장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다

시장이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가능한 모든 시장의 요인들을 반영한다는 것은 기술적 분석의 기본 가정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정보가 발생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재빨리 그 정보를 퍼뜨려 주가는 상승하거나 조정을 보입니다. 즉, 시장평균치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알려져서 모든 요소가 반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3개의 추세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은 크게 주추세, 중기 추세, 단기 추세 등의 3가지 추세로 구성됩니다. 주추세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지속되는 추세로 강세시장 혹은 약세시장으로 구분됩니다. 만일 시장의 장기 추세가 상승이라면 고점과 저점은 계속 높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주추세가 하락이라면 고점과 저점은 계속하여 낮아지게 됩니다.

중기 추세는 주추세의 중간에 나타나는 추세로 일반적으로 1개월에서 3개월 정도의 흐름을 말하며, 단기 추세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1개월 안쪽의 흐름을 말합니다. 중기 추세는 여러 개의 단기 추세의 변동으로 이루어지지만, 단기 추세는 그 힘이 불규칙하여 추세 분석에서의 중요성은 가장 낮습니다. 다우이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우는 이러한 주추세, 중기 추세, 단기 추세를 조수, 파도, 잔물결에 비유하였습니다.

주추세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주추세는 3개의 국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국면은 경기 회복과 경기의 장기 성장 국면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나타납니다. 이 국면에서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현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만, 통찰력 있는 투자자들은 슬픔에 빠진 매도자들로부터 매수를 시작합니다.

두 번째 국면에서 경기 상황이 좋아지고 소득이 증가하여 일반 투자자들도 서서히 경기 개선과 함께 주식의 매집을 시작합니다.

세 번째 국면에서는 경기 상태와 소득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첫 번째 국면의 비탄을 잊은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미래를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합니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세에 가담하며 심지어는 과열 현상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첫 번째 국면에서 공격적인 매수를 했던 일부 통찰력 있는 투자자들은 주가의 하락 전환을 예상하여 보유 주식을 일부 처분하기 시작합니다.

평균지수는 반드시 서로를 확인한다

찰스 다우는 추세의 확인을 위해 공업과 철도평균지수를 언급하면서, 강세 혹은 약세시장의 전환 신호는 두 평균지수가 동일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유효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즉, 시장이 강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두 평균지수의 고점이 시간 차이는 있을지라도 같이 돌파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두 지수 각각의 이전 추세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거래량은 추세를 확인시킨다

찰스 다우는 차트에 발생한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거래량과 주요 추세의 방향을 동일하게 생각한 것인데, 상승 추세에서는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가가 하락하면 거래량은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락 추세에서는 주가가 하락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가가 상승하면 거래량은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추세가 반전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이기까지는 그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

이는 추세 순응 전략의 기초가 되는 가정입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진행 중인 추세는 계속 진행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추세란 계속하여 진행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크기 때문에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 간단한 원리를 따라야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상승 추세가 반전되기 위해서는 고점과 저점 중에서 최소한 하나는 낮아져야 하며, 하락 추세가 반전되기 위해서는 고점과 저점 중에서 최소한 하나는 높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추세의 진행 과정

다우이론에서는 주가의 단기 변동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단기 변동은 불규칙하고 매우 예상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주추세에 비하면 잔물결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강세시장 혹은 약세시장은 주추세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강세시장의 진행 과정

매집 국면(제1국면)

강세시장의 초기 단계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여건이 회복되지 않고, 많은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예상합니다. 지속된 하락세 불안감을 느낀 대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은 손실에 지쳐 보유 주식을 처분하려고 하지만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통찰력 있는 전문 투자자들은 이러한 매도 물량을 매수하기 시작하여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게 됩니다.

도약 국면(제2국면)

전반적인 경기 여건과 기업의 영업 이익이 호전되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주가와 거래량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입니다.

과열 국면(제3국면)

경제 전반에 걸쳐 각종 통계 자료의 호조와 함께 투자 가치가 적은 종목에까지 인기가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각종 뉴스에서 주식 시장에 관련된 내용이 톱 뉴스로 부상하며, 주식을 하지 않던 일반인들도 주식 시장에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일반인들은 주변인들이 얻은 수익에 눈이 멀어, 뒤늦게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가담하여 장세는 과열 상태가 됩니다. 이 국면에서의 매수는 대부분 손실로 끝나게 됩니다.

약세시장의 진행 과정

분산 국면(제1국면)

강세시장에서의 과열 국면에서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었다는 것을 감지한 통찰력 있는 전문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국면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가가 약간만 하락해도 거래량이 증가하여 이를 분산 국면이라고 합니다.

공황 국면(제2국면)

경제 전반에 관한 각종 통계 자료가 악화되어 일반 투자자의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는 국면입니다. 주가와 거래량은 급격히 하락하여, 이후 비교적 긴 회복 국면이나 보합 상태가 유지됩니다.

침체 국면(제3국면)

공황 국면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일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출현하고 심지어는 투매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낙폭은 줄어들게 됩니다. 시장의 침체와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의 뉴스가 시장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이를 침체 국면이라고 합니다. 약세시장은 발생 가능한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었을 때 끝이 난다고 보는데, 일반적으로 악재가 전부 소멸되기 전에 시장은 반전됩니다.

다우이론의 활용

실제로 우리가 다우이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투자에 임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우이론은 추세를 중시하며 이를 강세시장과 약세시장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는 형성 기간이 긴 주추세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성격 급한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는 분석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기술적 분석가 마틴 프링(Martin J. Pring)은 투자자가 100달러로 1897년에 다우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주식을 매입한 후 다우이론에 근거한 매수, 매도 신호에 따라 매매했다면 3년 만에 투자금은 11만 6508달러로 1165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보유만 했다면 투자금은 5682달러 수준(약 56배)이 된다는 것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우이론의 한 가지 약점은 바로 각 국면의 기간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침체 국면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우이론을 활용하여 극적인 수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세시장의 침체 국면에서 강세시장의 매집 국면으로 변하는 시점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는 알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찰스 다우는 추세가 반전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이전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본다고 하였으므로 추세의 반전이 모호한 매집 국면에서의 매수를 지양하고 도약 국면에서의 매수를 권장합니다. 실제로 다우이론의 매수 신호는 이 도약 국면에서 출현하게 되며 시기는 중간 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입니다.

다우이론 설명
다우이론의 개요

한편, 추세의 강도를 알 수 있는 보조지표, 추세의 반전을 경고하는 보조지표 등의 도움을 받아 매집 국면을 잡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RSI, MACD, DMI 등의 지표를 이용하여 현 추세의 강도와 추세 반전 시점 등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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